겨울옷을 새것처럼 제대로 보관하는 방법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미 봄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한겨울에 입었던 옷은 넣어두고 봄옷을 꺼내 입어야 할 때이다. 

하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운 겨울옷을 앞에 두면 막상 정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된다. 특히 겨울옷의 경우 니트, 퍼 등 손이 많이 가고, 보관을 소홀히 했을 때 상하기 쉬운 소재가 많기 때문에 보관 시에도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패딩이나 구스다운 점퍼
드라이클리닝보다는 손빨래가 적합해보관 전에 깨끗하게 세탁을 하는 것은 필수다. 라벨에 적혀 있는 세탁법을 참고해 소재에 맞게 손세탁, 울세탁, 드라이클리닝 등을 통해 옷을 세탁해야 한다. 

패딩이나 구스다운 점퍼의 경우 드라이클리닝을 하게 되지만 패딩 등의 경우 기름때를 빼주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따뜻한 공기를 잡아주는 깃털의 기름 성분이 함께 제거돼 보온성과 단열성이 떨어지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따라서 패딩이나 구스다운 점퍼는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손으로 천천히 비벼 빨고 충전재가 아래로 몰리지 않도록 눕혀 말리는 것이 좋다. 만약 세탁기를 사용한다면, 중성세제를 넣어 울코스(섬세 세탁)를 사용해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 세탁기를 사용하면 털이 한쪽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에 패딩 안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3등분이 되도록 운동화 끈 등으로 묶어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털이 뭉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코트나 재킷
드라이클리닝 후 비닐 대신 부직포 소재의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아코트나 재킷은 드라이클리닝 후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혹시 세탁을 맡기고 나서 세탁소에서 씌워주는 비닐을 혹시 벗기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면 안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 코트나 재킷은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 비닐에 남은 휘발성 세제나 기름기가 옷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세탁업체에서 씌워준 비닐 대신 부직포 소재의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때 모직 재질의 코트는 먼지가 쌓이기 쉬워 마른 천을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먼지를 털어내고 부직포를 씌워 옷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모직은 좀벌레가 좋아하는 소재이기도 하므로 방충제와 방습제도 함께 넣어준다.

니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접어서 서랍에 보관하되 니트 사이 사이에 신문지를 넣어야 한다. 니트를 옷걸이에 걸어서 옷장에 보관하는 경우 니트는 잘 늘어나는 특성 때문에 옷걸이보다는 깔끔하게 접어서 서랍이나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습기가 차지 않게 니트 사이 사이에 신문지를 넣어도 좋고, 벌레 등을 막기 위한 방충제를 넣어도 좋다.

니트 잘 개는 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니트를 갤 때는 의류 매장에 진열됐을 때의 모습대로 하면 된다. 우선 니트를 뒤집어 잘 펼치고 두꺼운 종이를 몸통 부분에 두고 팔을 안쪽으로 겹쳐 접은 후에 어깨 부분을 세로로 접고 몸통 부분을 반으로 접으면 된다. 이렇게 갠 니트는 눌리지 않고 한눈에 보이도록 세로로 세워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