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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김봉진, 재산 절반 이상 기부...금액은?

회사, 대학생활

by 이바우미디어 2021. 2. 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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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재산 절반 이상 사회에 환원

사진=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혀 화제다. 

18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봉진 의장이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 

더기빙플레지는 지난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설립했다. 더기빙플레지는 10억달러, 한화로 1조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해야 가입할 수 있으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한국인 첫 가입자

사진= 힐링캠프

 

김 의장 재산은 배달의민족을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 포함하면 1조 원대에 이른다. 김 의장은 이중 절반 이상인 5천억원 넘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로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의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일곱 번째로 확인됐다.

더불어 더기빙플레지는 이날 홈페이지에 김봉진 의장 부부의 사진과 함께 영문, 국문 서약서를 공개했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기부를 결심한 이유로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로 밝혔다. 

김 의장은 수도전기공고와 서울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디자인그룹 이모션, 네오위즈, 네이버에 재직했던 바 있으며, 지난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했다.

최근까지 100억원 넘게 기부

사진= 픽사베이

 

김 의장은 그동안 사랑의열매에 71억원을 기부하는 등 최근까지 100억원 넘게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기부금은 역대 개인 기부액 중 최고치다. 기부금은 음식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배달업 종사자들의 의료비와 생계비로 쓰이고 있다.

김 의장은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기빙플레지에는 24개국, 218명(부부·가족 등 공동명의는 1명으로 산정)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으로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이 있다.

회원 219명의 약 75%는 빈손으로 시작해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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