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시 소속 7급 공무원이 지난 8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숨진 7급 공무원 A 씨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성 주무관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tvN의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최연소 공무원'이라는 타이틀로 출연했던 바 있다.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이른 나이에 공무원이 되어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미술관 측은 사망 원인에 대해 "직장 괴롭힘은 없었다"라고 일관하고 있다.
한편,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유퀴즈 나오신 7급 공무원분 인스타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져나갔다. 해당 글에는 7급 공무원 A 씨가 생전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이목을 모았다.
나는 예전의 나에게서 희망을 찾는다. 부모님의 이혼 과정에서의 불화를 고스란히 겪었던 나와 동생, 엄마와의 갈등 끝에 집에서 쫓기듯 나온 열두 살 나의 모습.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매일을 겉돌던 학창 시절에서의 방황과 열등감, 나를 쫓아오던 불면증과 외로움의 침잠. 부끄럽게도 타고난 성정이 게으르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다는 초조함이 느껴지면 나는 그것대로 어쩔 줄을 몰랐다.
언제나 무언가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만 했다. 매사에 열정적인 사람이 아니면서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기어코 작년엔 곪았던 것이 터져버렸다. 그 시기 곁에 있어 주었던 모두에게 감사하다. 행여 지금은 함께하지 못할지라도, 나는 그 기억으로 평생을 버텨낼 테니 그저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 글을 적는다.
여전히 꼬박꼬박 병원에 들르고 약을 먹어야 잠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많이 좋아졌다. 행복이 무엇이냐는 두둥실 한 의문에도 한참을 골몰하지 않겠다. 나는 여전히 미성숙하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의 삶의 이유이자 기쁨이며 내 삶의 3분지 2는 작은 행운과 이운으로 가득했음을. (PS. 앞으로도 그럴 거얌)
출근한지 일주일 된 고용노동부 신입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대전고용센터 소속 9급 직원 A씨는 지난 8일 아침, 출근 직후 자리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
A씨는 2월 1일부터 출근한 신입 직원으로, 맡은 업무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업무였다. 지난 1월 18일 발령 났으나, 코로나19로 인해 31일까지 재택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2월 1일부터 출근해 일요일까지 근무했다. 이에 초과 근무도 17시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평소 성격이 밝았으나, 업무를 물어볼 사람이 없어 적응에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고용노동부의 한 근로감독관은 "시보(행정서기보시보)에게는 통상 일을 주지 않고 배우게만 하는데, 업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물어볼 곳이 없었다면 큰 스트레스 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가 몸담은 대전청 고용센터 고용관리과 관계자는 "A씨는 국민취업제도 심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며 "국민취업제도가 올해부터 현안 사안이라 업무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서가 발견된 것도 아니며 경찰에서 조사를 하는 중이라 (그런 선택을 한) 원인이 뭔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9일에도 서울고용노동청 지역협력과의 최 모씨가 일요일에 출근했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두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잇따른 공무원들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어린 나이에 안 됐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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