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선족 임용고시 지원 논란.jpg"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겨 있다.
사진에 담긴 글의 제목은 "조선족 중국인들은 왜 시험보게 해주나요?"다. 이 글을 쓴 글쓴이는 중국어 교사를 목표로 임용시험을 준비했던 고시생으로 예상된다. 아래는 해당 글의 전문이다.
중국어 과목 공부하시는 분들 아니면 아무도 몰라서 여기 써 봐요.
1, 2차 모두 중국어로만 시험보는데 조선족들 교육학 공부 하나도 안하고 전공 점수 엄청 높게 받아서 1차 붙어요. 우롱 당하는 기분이에요.
저도 열심히 해서 붙으면 되지 않냐구요? 네, 다 제가 부족한 탓이죠. 연습장 한 장 빼곡하게 채울만큼 쓰기 연습해도 제가 원어민은 못 이기겠더라구요. 임용에서도 책에 있는 이론보다 원래 중국어를 잘 하는 사람을 위한 문제 비중이 늘고 있어요.
과목중에서도 너무 티오가 적어서 현직교사들보도 복수교직 해야하는 상황이고, 그 적은 1차 파이 조선족들이 냠냠하고 있네요.
이 상황에서도 노력하면 된다? 장수 생각하면 맞는 답이 되겠네요. 마음 비우고 불공정한 시험인걸 받아들이고 존버하는 수 밖에요. 전에 티오 많을 때는 초수도 같이 합격했지만, 지금은 재수가 최소인 듯 하네요. 아직까지 제 주변에서는 초수 합격생 못봤어요.
왜 외국인을 국적 바꿨다고 해서 공무원 시험 보게 해주는 건지 이해 안 가요. 본인들도 다른 공무원 한국어 시험은 쇼부 못 보니까 중국어로 시험 치는거겠죠. 다른나라 + 공산주의 사상 갖고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애들을 가르친다? 말도 안되죠. 옛날 사람들 얘기 아니냐구요? 90년대생 중국인이랑 대화해보세요. 바뀐 거 없어요. 사회적으로 문제 많이 일으키는 조선족, 진짜 할말 많지만 여기까지만 써요.
사실 시험 치기 전부터 조선족 치는 건 알고 있었어요. 2차에서 조선족 보고 포기했다, 조선족을 안 뽑는다 하더라도 붙는다더라 등등 얘기 많이 들었죠. 샘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그냥 핑계 중 하나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열심히 한다면 같이 함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겪고 보니 진짜 와 닿네요.
티오 적고, 원어민까지 덤비니 길이 너무 좁네요. 그냥 저는 마음을 놨습니다. 다시 할 미련도 없어서 글 써봐요.
위 내용과 함께 "중국교과에 한해서 귀화한 조선족이 임용을 봐서 고득점으로 1차를 합격함"이라며, "여기에 대해서 '귀화 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vs 국적바꿨다고 임용 보게하는건 그렇다'고 싸움이 발생했다. 참고로 중등초등임용은 정년직이라 무조건 한국인만 볼 수 있음"이라는 글이 함께 적혀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귀화 했는데 그걸 막을 수 있음?", "국적 바꿨으면 봐도 되지 조선족 아니고 다른 나라 사람이었으면 이슈 됐겠나", "이건 뭐 잘모르겠네", "한국으로 귀화 했으면 걍 한국인이지", "그냥 귀화해서 정교사 2급 따고 시험보는거면 뭐 정당한거지", "너무 무차별한 혐오는 보기안좋아", "중화사상 장난 아닌데 애들 교육이 어떻게 될런지"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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