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뛰어들어 소년 구한 '강아지'
지난 26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7News는 구명 조끼를 입고 바다에 빠르게 뛰어들어 어린 소년의 목숨을 구한 영웅견 '맥스'를 소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맥스의 주인 '롭 오스본'은 남호주에 위치한 포트 노어룬가 (Port Noarlunga) 해변 모래사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곤경에 처한 어린 소년을 발견했다.
소년은 깊은 바다 속에서 허우적대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한 눈에 봐도 긴급 상황임을 눈치챈 그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즉시 물에 뛰어들었다.
맥스, 빠르게 헤엄쳐 달려가고 있어
그리고 그는 자신보다 앞서가 소년을 구하러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반려견 '맥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맥스는 소년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을 주인보다 먼저 목격했고 본능적으로 물에 바로 뛰어들어 소년 쪽으로 헤엄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오스본은 소년에게 맥스의 이름을 불러 녀석의 구명 조끼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빠져나오도록 격려했다. 맥스가 가까이 다가오자 소년은 오스본의 말대로 녀석의 구명조끼를 잡았다.
맥스는 소년이 자신의 구명조끼를 잡자 다시 되돌아갔고 그곳을 빠져나와 익사 위기에 처해있던 어린 소년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본 한 목격자는 7New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이 너무 심각해 맥스의 주인과 맥스가 개입하지 않았으면 소년의 목숨은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본능적으로 달려가 익사 위기에 처해있던 소년을 구해낸 맥스의 모습에 오스본은 7News와의 인터뷰에서 "녀석은 확실히 영웅입니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소년의 목숨을 구한 맥스와 오스본은 주위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고 맥스는 '영웅견'이라는 칭호까지 붙여졌다. 7News는 맥스가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세상이 맹견으로 여겨버린 '영웅견'
맥스의 견종은 '스태퍼드셔 불테리어'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맹견으로 분류된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스태퍼드셔 불테리어를 반려동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해당 견종인 맥스가 이런 삐딱한 선입견을 바꾸는데 도움을 준 것이다.
한 논평가는 해당 소식에 대해 "맥스는 메달을 받을 자격이있는 영웅이다. 너무 착하고 용감하지만 세상이 위험하다고 여겨버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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