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혁재(47) 씨 "지인에게 2천만원을 갚지 않아 피소됐다"는 빚투 의혹에 대해 돈은 빌렸으나 경찰에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았고, 의혹이 나온 뒤 바로 돈을 갚았다고 26일 밝혔다.
이혁재는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담당관과 통화한 결과, 고소장 접수는 안 됐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며 "어제 경찰서에 온 고소인 A씨에게 자료를 보완할 것을 요청했다는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빌린 돈도 아니다"라며 "법인 명의로 A씨에게 빌린 돈은 어제 오후 이체해 갚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이혁재에게 받을 돈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A씨 서류는 경찰에 임시접수됐다. 임시접수는 추후 사정 변경 여부에 따라 아예 반려되거나 반대로 정식 사건으로 다뤄질 수 있는 절차다.
이혁재는 "개인이 차용증을 쓰고 빌린 것이 아니라 우리 법인이 빌린 것이다. 우리 법인이 채무를 받아야할 회사가 있어서 회사 부동산 근저당 설정을 하려고 법무비용을 빌린 것이다"라며 "비용으로 쓰고 부동산 비용이 들어오면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혁재는 법무비용(채무액)에 대해 200만원, 700만원 등 약 1천만원이라고 언급하는 등 당초 제기된 채무액보다 적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안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이혁재는 과거 룸살롱 폭행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인천 연수구의 한 룸살롱에서 지인 등 3명과 술을 마신 뒤 술값 270만원을 현금과 카드로 결제한 후, 인근의 다른 룸살롱으로 자리를 옮겼다.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던 이씨는 이전의 룸살롱에서 동석했던 여종업원을 전화로 불렀지만 이 종업원이 퇴근하고 없자 화가 난 상태로 이 룸살롱을 찾아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거칠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여종업원 관리 담당인 A씨(29)를 룸으로 부른 뒤 공포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욕설을 퍼붓고 뺨을 서너차례 때린 것으로 전했다.
룸에서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지자 싸움을 말리러 간 남자종업원 B씨(31)에 대해서도 이씨는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직후 ‘화려한 인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성난 목소리로 들끓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실망했다”, “저런 사람이 앞으로 방송에 안 나왔으면 한다”, “방송 복귀는 논의조차 있을 수 없다” 등의 반응으로 이혁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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