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이끄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내년 시험 일정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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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시험 일정이 발표됐다. 2021년 3월 6일로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접수 기간이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제1회 자격시험은 합격자 2,928명을 배출해냈다. 총 8,837명이 응시해 합격률 33%에 이른다. 지난 10월 열린 제2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에는 6,720명이 응시해 679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10.1％였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국가자격 시험이다. 지난 3월 이후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가 시행된다. 조제관리사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에서 고객의 피부 상태와 선호도 등을 반영해 진단 결과에 따라 색소, 향료 등 원료를 혼합하거나 화장품을 나누어 담는 업무를 맡는다.

두 차례 시험 응시자 분석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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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제1회 시험의 경우 응시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지만 40대가 29%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30대 25%, 20대 18% 순이다. 응시생과 합격생 모두 서울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경기, 대전 순이다. 합격자 중에는 회사원이 46%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이 28%였다.

 

제2회 시험의 경우 응시자의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으며, 20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의 응시자가 가장 많았다. 합격자 직업 중에는 회사원(48％)이 가장 많았고, 학생(15％)이 그 다음이었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는 필기시험만으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시험 과목은 ▲화장품법의 이해 ▲화장품 제조 및 품질 관리 ▲유통 화장품 안전관리 ▲맞춤형 화장품의 이해 등으로 구성된다. 전 과목 총점(1,000점)의 60%(600점) 이상을 득점하고,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을 득점하면 합격이다.

 

‘맞춤형 화장품’ K-뷰티 부흥 이끌까

아무레퍼시픽은 '맞춤형 3D마스크'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식약처는 “‘맞춤형화장품’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K-뷰티를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을 하려면 식약처 관할 지방청에 신고해야 하고, 맞춤형화장품 제조관리사를 매장에 배치해야 한다.

 

2016년부터 정부는 K-뷰티 육성 방안의 일환으로 4년간 58개 업체를 선정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왔다. K-뷰티를 대표하는 국내 대기업 또한 맞춤형화장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모레퍼시픽은 4월 말 명동에 아이오페 랩을 재개장하고 ‘맞춤형 3D 마스크’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얼굴 골격과 사이즈에 맞춰 3D 프린터로 즉석 제조하는 마스크팩으로 피부 고민에 따라 성분을 달리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올해 초 개최된 세계최대전자박람회 ‘CES 2020’에서 3D 프린팅 분야 혁신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지난 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시험에 아모레퍼시픽 직원도 일부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4달 후로 다가온 시험, 어떻게 준비할까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의미의 네이버카페 화준모에서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증 시험 관련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하고 교재를 구매하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것. ‘화장품 제조 및 품질 관리’, ‘유통 화장품 안전 관리’, ‘맞춤형화장품의 이해’에 대한 강의를 수강해 기능성화장품과 천연수제화장품, 유기농화장품 등에 대한 차이를 배우고 화장품제조관리사로서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할 화장품사용기한, 전성분 등을 익힐 수 있다. 교육 받는다.

 

식약처는 "조제관리사 양성을 위해 올해 말 학습 가이드를 배포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교육 동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며 "조제관리사가 일반 화장품 영역에서도 전문 인력으로 인정받도록 화장품 책임판매관리자 자격 기준을 확대하는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3월과 9월 두 차례 정기시험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