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할 시즌이면 천일염을 찾는 주부가 급격히 늘어난다. 그런데 여러 연구를 살펴보면 굳이 김장 시즌이 아니더라도 천일염을 가까이 둘 필요가 있다. 천일염을 사용한 요리를 먹고 천일염을 바르고 마사지를 하면 각종 효능을 얻을 수 있기 때문. 천일염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4가지 긍정적 효능을 알아보자.
매끈매끈 보디 피부
천일염은 피부와 모발 건강에 좋은 천연 재료로 알려졌다. 천일염을 이용한 세면ㆍ목욕 제품이 시중에 많이 출시되기도 했다. 미국의 건강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천일염을 활용해 보디스크럽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천일염로 만든 보디 스크럽제는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고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천일염 1/2컵과 코코넛오일이나 올리브유 1/2컵을 섞으면 된다.
주 1~2회 천일염 스크럽제로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준 뒤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탈모 완화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천일염이 유용하다. 천일염이 항(抗)염증 효과를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탈모 증상 완화를 도울 수 있는 천연 소재의 안전성과 항균 활성ㆍ항염증 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 천일염의 효과가 밝혀졌다. 연구팀은 천일염과 함께 우리나라 토종 수목인 황칠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수액인 황칠, 시금치, 다시마 등 재료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평가했다. 중금속 검사에서는 모든 재료가 식약처 중금속 허용 기준을 밑돌았다. 세포 독성 검사의 경우 뜨거운 물이나 주정 추출물도 안전했다. 유해 세균을 죽이는 항균 활성은 황칠 추출물만 효과가 나타났다. 다시마를 제외한 모든 소재 추출물에서 항염증 효과가 있음을 의미하는 이산화질소 생성량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천일염과 황칠추출물에게서 탈모 증상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토피피부염 증상 완화
천일염이 고질병 아토피 피부염과의 상관성이 밝혀졌다. 국내 동물실험 결과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에 천일염이 효과적이란 사실이 나온 것이다.
목포대 식품공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일부러 아토피 피부여믈 유발한 실험쥐를 대상으로 4종류의 소금(천일염ㆍ죽염ㆍ일반소금ㆍ천일염의 부산물인 SS1) 1% 용액을 피부에 바르고 피부 조직의 두께와 호산구 수 등 아토피 증상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 변화 등을 살폈다.
그 결과 천일염ㆍ죽염ㆍSS1을 바른 생쥐 그룹의 피부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았다. 아토피가 있으면 가려움으로 자주 긁고 상처로 인해 감염이 반복되면서 피부가 두꺼워지기 마련이다. 피부 두께가 얇아졌다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완화된다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천일염 부산물인 SS1을 바른 생쥐 그룹에게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가장 많이 개선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마그네슘이 함유된 천일염 등이 면역 기능을 개선해 아토피 증상을 완화한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장암 발병 억제
간장과 된장을 제조할 때 천일염을 사용하면 맛과 품질뿐 아니라 대장암 억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의과학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팀은 대장암을 유발한 실험생쥐를 대상으로 간장 제조에 사용한 소금의 종류에 따라 소금물 섭취 그룹(실제 간장과 같은 염도인 18% 소금물 섭취), 일반 소금(정제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일반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세척ㆍ탈수ㆍ건조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등 5그룹으로 분류한 뒤 실험을 진행했다.
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을 먹은 생쥐는 18% 소금물을 섭취한 생쥐보다 대장암 생성이 억제됐다. 대장암으로 인한 체중 감소나 대장 길이 축소 등 유의미한 증상도 적게 나타났다. 대장 조직 내 암세포 자살(apoptosis) 유도 인자인 Bax의 발현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생쥐를 정제염으로 만든 된장 섭취 그룹, 일반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 섭취 그룹, 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 섭취 그룹, 3년 숙성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 섭취 그룹 등 4그룹으로 나눴다. 실험 결과 세척ㆍ탈수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 섭취 그룹에 속한 생쥐는 대조 그룹 생쥐보다 체중 감소와 대장 길이 축소가 적고, 종양 생성이 억제됐다. 대장암 관련 증상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좌우하는 장건강도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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