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19로 수많은 체육시설이 문을 닫았다. 멀쩡히 다니고 있던 헬스장, 피트니스 센터, 필라테스 센터, 요가학원 등 ‘운동’에 관한 대부분 시설이 문을 닫았다. 매일 헬스장에서 한 두시간씩 운동하던 사람이라면 갑자기 공허함을 느끼고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운동을 쉰 만큼 몸과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것만 같기 때문. 결국 집에 워킹머신이나 자전거도 들여놓고 턱걸이 기구도 사놨지만, 역시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만큼의 효과는 누릴 수 없었다. 특히나 요즘처럼 확연히 날씨가 더울 때는 집은 너무나 답답하고 덥게만 느껴진다.
운동 효과를 톡톡히 보기 위해 헬스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면, 헬스장 곳곳의 청결과 위생을 체크해보자. 굳이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인 만큼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나의 건강을 위해 체크해야 할 청결 문제를 알아보자.
운동기구
여러 헬스장 회원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운동기구에는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켄트주립대학에서는 16곳 헬스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운동기구 표면의 약 40%에서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특히 각종 세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 곳은 다름 아닌 메디신볼이었다. 근력운동을 위해 꼭 사용하게 되는 덤벨뿐 아니라 기본적인 운동기구인 러닝머신, 그리고 벤치에도 살모넬라균과 MRSA균이 검출됐다. 위생에 신경 쓰인다면, 직접 깨끗한 수건으로 사용하기 전 한번씩 닦아주는 것이 좋다.
흘린 땀으로 범벅된 바닥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하는 탓에 헬스장 바닥에는 여러 사람의 땀으로 범벅이 된다. 문제는 땀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도록 돕는다는 것. 특히 바닥에 개인 물건을 떨어뜨렸거나 에너지바를 먹다 흘렸다면 주의하자. 5초 안에 주으면 괜찮다고? 땀 범적인 헬스장 바닥 그리고 에너지바처럼 끈적거리는 음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유는 건조한 식품보다 끈적거리는 식품에는 세균이 달라붙기 쉽기 때문. 조금 아깝더라도 흘린 에너지바는 곧바로 버리자.
샤워장
습기가 차고 따뜻한 곳은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다. 샤워를 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기는 힘드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 우려도 있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바닥에 남아있는 바이러스와 무좀균이 그것이다. 특히 발에 찰과상이 있는 경우 맨발로 샤워장 바닥을 거닐면 사마귀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혹은 무좀균에 노출될 위험도 높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샤워장에서는 개인 슬리퍼를 신고 씻는 것이 좋다.
개인 이어폰
물론 바이러스가 남아있지는 않을 것이다. 나 혼자만 사용하는 물건이니까. 하지만 내 땀과 귀지는 그대로 달라붙어 있을 것이다. 질병에 감염되지는 않지만, 청결을 위해 중간중간 닦아주자.
오래 입은 운동복
격렬한 운동을 하다보면 땀과 열기가 나온다. 똑같은 운동복을 매일 입다보면 옷에도 악취가 남을 수 있다. 주변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지만, 당사자 피부에도 해롭다. 먼지와 유분으로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생길 수 있으며, 옷에 남은 박테리아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식수대
우선 개인 물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병은 매일 가지고 다니며 청결하게 닦아야 하는데, 물병은 손과 입에서 옮겨진 박테리아가 쉽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생수가 아닌, 당이 함유됐거나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료를 담아서 마실 경우 박테리아 증식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개인 물병을 사용하더라도 물을 약간 따른 후 버리고 다시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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