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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vs.할 수 있는 일, 안하면 더 후회되는 것은?

심리 , 사랑

by 이바우미디어 2021. 5. 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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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무, 과제 등 해야 하는 일을 안 했을 때보다 목표, 포부 등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았을 했을 때 후회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하지 않은 이상적인 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넬대학 톰 길로비치 심리학 박사는 스스로의 이상적인 모습에 부응하지 못할 때 많은 사람들이 후회한다고 말했다. 길로비치 박사 연구팀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무나 책무 등을 완수하지 못한 것보다, 자신들의 목표와 포부를 쫓지 못한 것에 더 미련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자의식이 실제 자아, 이상적 자아, 의무적 자아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는 이론에 기반한다.

 

연구 결과는 지속적인 후회가 실제적 자아와 의무적 자아 사이가 아닌, 실제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 우리는 해야 했었던 것보다 할 수 있었던 것에 더 많이 집착한다는 것이다.

실제적 자아는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믿는 특징과 자질을 의미한다. 이상적 자아는 희망, 야망, 소망, 포부처럼 미래와 관련돼 사람이 지니고 싶은 특성을 뜻한다. 의무적 자아는 직무나 의무, 책임을 근거로 보여줘야 할 자신의 모습을 나타낸다.

 

모든 자아 간 충돌은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킨다. 자아 간 가치가 협응하지 못할 때 불만족스럽고, 슬프거나 실망스러운 기분을 느끼고, 죄책감이나 두려움까지 생길 수 있다.

 

지속적인 후회감, 언제 느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두 가지 가설을 정립하고 실험을 실시했다. 첫 번째 가설은 실제적 자아-의무적 자아 간 충돌보다 실제적 자아-이상적 자아 간 충돌이 지속적인 후회감을 유발한다는 내용이다.

 

, 연구팀은 후회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수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가정했다. 의무적 자아에 부응하지 못할 때는 긴급한 경우가 많아 즉각적인 조치로 상황을 개선할 수 있지만, 이상적 자아에 부응하지 못할 때는 이를 간과하거나 미루고, 결국 더 잦은 후회를 불러일으킨다는 가정을 반영했다.

 

연구팀은 총 6단계 연구를 진행했다. 첫 번째 연구는 참가자들에게 이상적 자아와 의무적 자아 중 어떤 실패에 더 많은 후회를 느끼는지 질문했다. 많은 참가자가 자신이 해낼 수 있었던 이상적 자아가 되지 못했을 때 더 깊은 후회를 느꼈다고 보고했다. 두 번째 및 세 번째 연구에서는 참가자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가 이상적 자아를 따르지 못했을 때였는지, 의무적 자아에 부응하지 못했을 때였는지를 질문했다. 대다수는 자신의 이상적인 자아에 미치지 못했을 때라고 대답했다.

 

의무적 자아에 집중하는 이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참가자 대부분은 의무적 자아에 더 긴급하게 대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의무적 자아와 관련된 후회는 즉각적인 행동·심리적 수정·보완 작업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상적 자아와 관련된 후회에 대한 대처는 뒤로 미뤄지기 십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적인 자아와 관련된 후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 체감도가 적어 해결하지 못했거나 생각하게 만든다. 반면, 의무적 자아와 관련된 후회의 경우, 대처에 긴급함을 느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대부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과도하게 염려하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후회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할 때 더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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