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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1% 나온 ‘그것이 알고싶다’, 결국 폐지되나

해외, 이슈

by 이바우미디어 2021. 5. 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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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이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도 '타살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놨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내용이 편파적이라며 '그알' 폐지를 촉구했다.

지난 29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 SBS '그알'은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정민 씨 사고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그알'은 시청률 11.0%(전국)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7월 방송된 '아내의 비밀과 거짓말 - 고유정은 왜 살인범이 되었나' 편과 동률의 시청률로, 두 사건·사고 모두 사회적 화두에 올랐던 만큼, 대중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알'은 "동기와 기회 부분들을 살펴보면 가능성이 낮다"며 고(故) 정민씨 사건 현장은 공개된 장소, 범죄를 계획하기 적절하지 않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한강 공원은 24시간 목격자들이 넘쳐나는 곳"이라며 "탁 트인 공간에서 살인의 고의를 가진 자가 남들이 보는 상태에서 살해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도 "범죄는 동기가 분명해야 하고 그다음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동기와 기회 부분들이 한강에서는 가능성이 낮다"면서 "범죄를 계획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인다"라고 밝혔다.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 역시 "익사로 타인을 사망에 이르게 하려면 그 사람도 물에 흠뻑 젖어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손 군 친구 A 씨도 물에 젖어 있었다는 모습은 관찰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20년간 1500여건의 부검을 담당한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타인에 의한 익사, 강압에 의한 익사를 판단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가슴, 어깨, 목 부위에 압력이라든지 이런 손상이 중요하다"면서 "(손씨 시신에는) 억압이나 제압한 흔적은 없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그알'이 악마의 편집을 했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손현씨는 오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29일 밤 방송된 그알에서 몇몇 장면이 왜곡, 큰 착각을 불러오게 만들었다며 "정정할 것"을 요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 수사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고(故) 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지문, 혈흔, 유전자 감식 및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가 어머니와 통화한 오전 3시38분 이후부터 미궁에 빠져있는 손씨 마지막 행적도 확인할 가능성도 있다.

또 실종 전후 상황이 담긴 SNS 대화 내용이나 사진, 영상이 발견된다면 손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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