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7년 이명박, 박근혜 대선 경선 이후 14년 만에 국민의힘은 ‘이준석 돌풍’으로 당내 경선에서 국민적 관심을 받아 활력이 만발한 반면 우리 당은 다시 ‘조국의 시간’이라는 수렁에 빠져들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돌풍’과 ‘조국 회고록’을 거론하며 “대선 승패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꼽힐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내년 대선에 대한 저들의 절박함과 간절함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체제가 제대로 작동된다면 어쩌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대안 정당으로 인식되는 수준을 넘어 한국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해결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대한 대답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민주당을 두고는 “변화의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했다. 민심 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는 날과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발간일이 같다면서다.
조 의원은 “4·7 재보궐선거에 참패한 이후 우리 당은 반성하고 변화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다”면서 “하지만 전당대회를 거치고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진 후에 오히려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이 들리는 것도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시당과 중앙당에서 실시한 2차례의 집단심층면접조사(FGI)를 통해 생생한 민심을 확인했다”며 “그런데 이와 무관하게 일부 최고위원들과 의원들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당내 특위 구성을 채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조국의 시간'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입장을 정리해 일관되게 민심에 전념하는 집권 여당의 듬직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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