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노출 심하다고 비난 받는 한 시의원

아르헨티나의 한 시의원이 노출증으로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살타의 시의회에서 현역 시의원인 칸델라 코레아의 노출증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 시의원은 "제발 좀 (몸을) 가렸으면 좋겠다는 의원들이 많다"면서 "직간접적으로 이런 메시지가 그녀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 시의원들이 지적하는 건 칸델라가 SNS에 올리는 사진들이다.

칸델라는 20 만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피트니스 강사 출신인 칸델라는 2018년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SNS를 이용한 소통에 적극적이었다.

동료 의원들의 지적에 칸델라는 "일상의 삶을 이어가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변하지 않는 게 오히려 시민들에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칸델라는 이어 "사회가 강요하는 선입관을 깰 필요가 있다"면서 "시의정 활동에 열심이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시비를 걸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가장 최근에 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고한 시의정 활동은 아동비만에 대한 공익적 관심사 지정 결의안 발의였다. 시가 아동비만을 관심 현안으로 선포하고 정책적 대응을 하도록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칸델라는 "비만은 삶의 질과 연관돼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특히 아동비만에 대해선 사회적 관심이 낮아 정책적 대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