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할 때만 해도 서로 잘 통한다는 생각이었다. 음식 취향도 비슷했고 두 시간씩 전화를 해도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이렇게 말이 잘 통하는 연인도 막상 결혼을 하면 도무지 상대방을 이해하기 힘들고 벽이랑 이야기하는 느낌이라고 토로한다.
남편은 아내의 말을 못 알아듣겠고, 아내는 남편의 말이 답답해서 속이 터진다. 현실 부부의 고구마 대화법과 사이다 대화법, 어떻게 다를까?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할까?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부부 관계에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이유는 남녀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것을 들 수 있다. 남성이 하루 사용하는 단어는 약 2,000~4,000개, 여성은 약 6,000~8,000개에 달한다. 의사표현 횟수는 남성이 7,000회인 반면, 여성은 20,000회에 달한다. 단 하루에도 의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경우가 여성이 남성의 3배다.
대화 내용도 크게 차이가 난다. 남성이 사실과 정보 전달에 집착하는 반면, 여성은 과정과 분위기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 차이를 극복할 수는 없을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평소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 쓸 데 없는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좋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여성이 하루에 사용하는 단어와 의사표현도 충족할 수 있다. 옆집 이야기도 하고, 요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총평을 하다 보면 친밀감이 생길 수 있다. 사소한 대화가 익숙해야 공감대가 생기고 어떤 주제든 대화가 물 흘러가듯 흘러간다.
남편에게 명확하게 부탁한다
남편이 오랜만에 기분 좋게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를 마친 주방을 보아하니 한 마디 더 하고 싶어진다. 싱크대 물기, 식탁을 닦고 그대로 놔둔 행주…식기를 깨끗이 세척하는 것은 물론 뒷처리까지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거기서 멈추자. “싱크대는 닦았어?”라고 한 마디 내뱉는 순간 남편의 의욕은 크게 떨어질 것이다.
이미 어릴 때부터 엄마, 선생님의 잔소리를 꽤나 듣고 자랐을 것이다. 아내의 진심어린 조언도 그냥 한 귀로 흘리고 싶은 잔소리처럼 느껴진다. 치사하고 답답하지만, 남편에게는 한 번에 한 가지씩만 부탁한다.
상대를 바꿀 수는 없다
부부 간 갈등의 밑바탕에는 대화의 단절과 대화방식의 폭력성이 자리하고 있다. 부부 간의 대화는 기본적으로 남녀 간의 대화다. 남녀의 대화 방식에 차이가 있기에 부부 간 대화가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자.
특히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순간 싸움으로 치닫게 된다. 상대의 장점이 단점보다 더 많고 장점이 매력적으로 보였기에 결혼을 선택했을 것이다. 상대가 가진 장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단점은 눈감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이가 연애를 할 때는 장점을 중점적으로 보지만, 결혼을 한 부터는 단점을 기가막히게 찾아낸다. 상대의 단점에 집중하고 바꾸려고 하기 보다 나 자신을 잘 살펴보고 인정하고 사랑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자.
싸움을 부르는 대화법
-내 말이 옳고 상대방은 허점투성이 말을 할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매사에 비판하고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상황이 생길 때마다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한다.
-나는 잘못이 없으며, 피해자라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강압과 강요, 위협과 통제하는 말투를 사용한다.
-부부싸움을 할 때는 절망적인 분위기나 끝임을 단정한다.
-주제에서 벗어난 과거 이야기를 할 때가 많다.
-무반응과 침묵, 회피를 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끼어든다. 말을 재해석하거나 추측한다.
-조롱하거나 냉소, 빈정댈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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