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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설치고 출근하면 자꾸 화나는 이유

라이프, 생활

by 이바우미디어 2021. 4. 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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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과 분노 사이의 연관성

 

사진 픽사베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다음 날 즉시 부작용이 나타난다. 다크서클이 진하게 생기고 피곤해 보이는 것은 기본, 커피를 마셔도 업무 효율이 올라가지 않는다. 끊임없는 기분 변화와 지속적인 피로 외에도 수면 부족은 여러 가지 형태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실험심리학저널: 일반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충분히 자지 않을 경우 쉽게 자제력을 잃고 분노하거나 짜증을 내는 경향이 있다.

 

아이오와주립대학 연구진은 총 14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약 7시간의 정상적인 수면을 유지하는 그룹과 실험 기간 내내 매일 2~4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험 전후로 참가자를 실험실에 모이게 해 하루에 걸쳐 전반적인 기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의 분노 및 정서 수준을 완벽하게 측정하기 위해 불편한 감정을 불러 일으켜 분노를 자극하는 백색 소음 및 브라운 노이즈를 청취하게 했다. 백색 소음으로는 정적인 소리를, 브라운 노이즈로는 물을 흩뿌리는 듯한 소리를 사용했다.

 

실험 결과 수면 부족인 참가자는 7시간 잠을 잔 참가자보다 소음에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짜증을 내는 경향을 보였다.

 

수면 부족인 사람은 쉽게 분노한다

사진 픽사베이

연구진은 수면 상태와 수면 환경은 물론 잠옷과 침대 시트의 질 등의 요소가 사람의 기분과 짜증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연구를 진행한 크리잔 박사는 "일반적으로 불편한 옷이나 개 짖는 소리 등의 자극적인 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수면이 제한된 참여자들은 갈수록 분노와 고통이 증가하는 형태를 보였다. 그간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을 경우 분노 표출 등 감정 조절 기능을 잃기 쉽다는 연구 결과는 예전에도 여럿 발표된 바 있다. 수면 부족은 감정을 주로 담당하는 두뇌 영역인 편도체의 활동을 증가시켜 강렬한 감정적 반응을 유발한다. , 잠이 부족할 때 만사가 싫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두뇌 편도체의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잠 부족하면 몽롱한 이유

 

사진 픽사베이

UCLA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단순히 기분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넘어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심각하게 손상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했을 때 몽롱한 기분이 드는 것은 수면 부족으로 인해 두뇌 세포가 서로 수월하게 소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수면 장애는 불안과 우울증,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과 연관이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또 다른 부정적인 감정인 공격성과 수면 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낼 예정이다.

 

알렉스 디미트루 메늘로 파크 정신과 및 수면 전문의는 "수면은 신체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뇌가 잡동사니 정보를 처리하는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며 "밤이 되면 두뇌는 당일 흡수한 정보를 정리해 장기 기억으로 넘기면서 내일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공간을 확보한다. 자면서 과거와 미래의 상황을 정서적으로 예행 연습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픽사베이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을 경우 두뇌는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고 수행할 수 없게 된다. 결론적으로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사태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충분히 자는 것이다. 가뜩이나 회사 업무가 많아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상황이라면, 밤늦게까지 추가 근무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소보다 한 시간이라도 더 빨리 잠자리에 드는 것이 다음날 폭발하지 않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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