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드라마에서 중국 자본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SBS '조선구마사'가 결국 폐지를 선언했다. 이에 최근 중국 자본과 관련한 논란이 있던 드라마를 모아봤다.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 논란으로 조기 종영을 결정했다. 앞서 ‘조선구마사’는 조선 초기를 배경으로 한 제작비 320억원의 대작 판타지 사극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 월병, 만두, 피단 등 중국식 소품을 등장시켜 동북공정 의혹을 받았다. 이와 함께 태종(감우성)이 아버지 이성계의 환시를 보다가 백성들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장면까지 등장하면서 조선건국사를 왜곡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후 파장이 일자 SBS 측은 “명나라의 국경지역이다보니 제작진이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SBS 측은 26일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2회 만에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
JTBC에서 방영 중인 '시지프스 : the myth'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 분)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극중 중국 식료품점 아시아 마트의 중국풍이 아쉽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마트는 서울에 위치한 중국 식료품 가게로, 한국과는 동떨어진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엔 홍등이 걸려있고 마트 직원 빙빙(이시우 분)이 중국어로 인사를 하며 반겼다. 중국 식료품점답게 가게 안 진열대엔 전부 중국어가 써진 상품들만 배치돼 있다.
‘빈센조’의 경우 지난 14일 방송된 8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송중기가 즉석비빔밥을 먹는 장면을 내보내 논란이 있었던 바 있다.
한국식 비빔밥을 먹는 장면으로, 제품 표면에는 중국어가 적혀 있었고 중국 기업 즈하이궈의 제품이었다. 특히 해당 제품에는 중국어로 ‘한국식 파오차이(중국식 절임채소)’라고 표기돼 있었다. 이를 두고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는 중국 입장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차은우 문가영 출연 드라마 '여신강림'에도 과도한 중국 브랜드 PPL이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여신강림'은 중국 즈하이궈의 인스턴트 훠거 노출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 장소 배경인 버스정류장에 브랜드 로고 노출이 있었다. 당시 일부 시청자는 '여신강림'의 중국 제품 PPL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조선구마사를 집필한 작가 박계옥은 앞서 철인왕후 집필로도 논란을 일으켰던 바 있다.
철인왕후의 원작은 중국에서 소설이 나온 뒤 웹 드라마까지 제작됐던 ‘태자비승직기’다. 김소용(신혜선 분)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두고 “한낱 ‘지라시’네”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걸작 종묘제례악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종묘제례악을 추게 할 거야”라는 발언을 했다.
또한, 실존인물인 순원왕후와 신정왕후의 캐릭터를 너무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렸던 바 있다.
사진_ 각 방송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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