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기사를 상대로 '공부를 못하니 배달이나 하고있다'는 막말을 한 학원 관계자 '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학원강사의 배달 갑질 사건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셔틀 도우미로 확인됐다.
게티이미지뱅크/기사와관련없는사진
3일 오전 청담러닝은 ‘갑질 학원강사’ 논란에 대해 “이 건은 에이프릴(April)어학원 동작캠퍼스에서 발생한 건으로 학원 강사가 아닌 셔틀 도우미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셔틀 도우미는 원생들의 셔틀버스 승하차를 돕는 사람이다.
이어 “해당 직원은 동작캠퍼스에서 1개월 정도 셔틀 도우미로 근무했고, 2월 1일 마지막 근무 후 2일 퇴사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2일 퇴사하면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어 본사와 해당 가맹점 모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 사안에 대해 재발 방지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앞으로 본사는 가맹점과 함께 재발방지 및 보다 양질의 교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모 배달대행업체 사장은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우리 배달 기사 중 한 명이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2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 파일에 따르면 어학원 직원은 배달원에게 “학교 다닐 때 공부 못하니까 배달 일이나 한다” “너넨 딱 봐도 사기꾼” “너네가 정상인들이냐 문신해놓고 그런 애들이” “기사들 그냥 오토바이 타고 음악이나 신나게 들으면서 한건에 3800원 버는 거 아니냐” 등 폭언을 쏟아냈다.
어학원 직원 A씨는 자신이 커피를 주문하면서 주소를 잘못 기입해 추가 배달비가 발생하자 배달대행업체에 전화해 이같은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커피를 가지고 온 배달원에게 배달비 3000원을 결제해주지 않고 미루다가 오랜 시간 끝에 계산을 마쳤다.
이후 A씨는 배달대행업체로 전화해 불만을 표시하며 “할 줄 아는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거기서 배달이나 하고 있다”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A씨는 “말씀이 심하시다”는 배달업체 운영자의 대응에도 “본인들이 공부 잘하고, 학교 다닐 때 공부 했으면 지금 배달이나 하고 있겠느냐”며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배달 대행업체 운영자가 “주소를 잘못 적으셔서 고생한 건 오히려 배달 기사님들”이라고 항의하자, A씨는 “음악 듣고 오토바이 타면서 부릉부릉 돌아다니는 게 뭐가 고생이냐”고 말했다.
또 “결제를 빨리해주셨으면 되지 않냐, 무엇이 문제냐”는 대행업체 운영자의 질문에 “배달 기사가 코로나가 걸렸을지 어떻게 아느냐”는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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