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100세 시대, 은퇴 후에도 일을 하는 문화가 정착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은퇴 후에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퇴직 후에도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관심 사이에서 주목 받는 것 이 바로 ‘긱워커’다.
긱워커는 디지털 플랫폼 등을 통해 단기로 계약을 맺고 일회성 일을 맡는 등 초단기 노동을 제공하는 근로자를 의미란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등장한 근로 형태다. 차량공유서비스 운전자나 배달 라이더, 유통 등 각종 서비스 업체에서 일 하는 1인 계약자들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도 긱워커 열풍이 일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비정규직 노동자 중 플랫폼 노동자와 유사한 고용 형태를 가진 파견, 용역, 특수형태 노동자 등은 207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약 3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미 직장을 갖고도 플랫폼을 통해 일 하는 'N잡러'까지 포함하면 플랫폼 노동으로 수익을 얻는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탤런트뱅크가 4050 긱워커 465명을 대상으로 '제2의 인생'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제2의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 질문에 ‘새로운 직업’(56.1%)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미 활동’과 ‘여행’(43.9%), ‘개인사업’(39.4%), ‘봉사활동’(38.4%), ‘공부’(29.4%), ‘귀농’(7.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긱워커를 택한 이유는 ‘시간,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하고 싶어서’(64.5%)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프리랜서로도 생활에 지장이 없어서’(12.9%), ‘남은 시간에 취미 활동을 즐기기 위해’(8.4%), ‘시대의 흐름에 따라’(7.1%),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4.5%)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4050 긱워커들에게 예상되는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긱워커 수요가 많아질 것’(41.0%), ‘특정 분야에만 수요가 집중될 것’(23.9%), ‘긱워커 간 경쟁 심화’(19.7%), ‘기업환경 악화로 긱워크 활용 감소’(11.3%), ‘고용 시장 변화 없을 것’(2.3%)을 꼽았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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