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모바일 결제 등 결제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현금 결제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최근 3년간 결제 수단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현금 결제 비중은 2018년 12월 33.7%. 2019년 12월 30.7%, 2020년 12월 21.5%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한국은행은 편의점과의 제휴를 통해 ‘거스름돈 계좌 입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5300개 이마트24 매장에서 거래 후 남은 거스름돈을 고객의 은행 계좌에 즉시 입금하는 '거스름돈 계좌 입금 서비스’를 진행한다.
'거스름돈 계좌 입금 서비스'는 편의점·마트·백화점 등 유통 업체 매장·가맹점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매한 뒤 남은 거스름돈을 고객 은행 계좌로 바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동전 없는 사회 2단계 사업의 일환이다.
이 서비스는 미니스톱(전국 2570개 점포), 현대백화점(전국 백화점 15곳, 아울렛 8곳), 이마트24 등 3개의 사업자가 제공하고 있다. 현재 15개 금융기관(농협‧SC 제일‧우리‧신한‧기업‧국민‧수협‧전북‧대구‧경남‧부산‧제주‧광주은행, 농‧수협중앙회)이 발급한 현금카드를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단,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2월 말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고객은 상품 결제 후 남은 1만원 미만의 거스름돈을 실물 현금 IC카드 또는 모바일 현금카드로 입금받을 수 있다. 현금 IC카드의 경우 거스름돈 발생 시 매장 직원에게 직접 실물 카드를 건네면 되며, 모바일 현금카드는 모바일 앱 ‘모바일 현금카드’의 ‘잔돈적립’을 눌러 생성된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통해 거스름돈 입금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동전의 발행과 유통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유통업체는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비교적 저렴한 현금카드 수수료를 부담하고, 구매자는 잔돈을 지니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 현금카드’는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현금카드를 내려받은 뒤 본인 인증을 거쳐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만들 수 있다. 업무처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운영은 금융결제원이 담당한다.
한국은행은 전국의 이마트24와 미니스톱 편의점,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거스름돈 계좌 입금 서비스 가능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동전 없는 사회’란, 동전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계좌 이체, 선불카드 등을 활성화하는 방식을 뜻한다. 현재 통용되는 동전을 대신해 계좌 이체, 충전식 선불카드 등의 활용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충전식 선불카드나 사이버머니 등 다양한 형태의 지급 수단을 통해 사용하기 불편하고 관리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동전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사진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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