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이후 혼술족과 홈술족, 알코올의존증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혼자 집에서 편안하게 술을 마시다 보니 음주량도 늘고 알코올의존증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와 알코올의존증
코로나19 ‘홈술족’과 ‘혼술족’이 늘었다. 예전에는 친구나 직장 선후배, 직장동료와 외부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혼자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급격히 늘었다. 가령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0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혼자 술을 마신다고 답한 사례가 81.9%에 달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친구나 선후배와 마신다고 답한 사례가 90.0%였다.
홈술족과 혼술족은 크게 만족감을 드러낸다. 집 안에서 마음 편하게 술을 즐길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알코올의존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다 보니 자신의 음주량을 조절하기 쉽지 않고 습관으로 자리잡을 위험이 크다는 것.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보니 매일 저녁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도 많아졌다.
실제로 코로나19로 국민의 음주량을 늘었다는 보고도 있다. 중독포럼에서 ‘코로나19 전후 음주, 온라인게임, 스마트폰, 도박, 음란물 등 중독성 행동변화 긴급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유행 전 주2~3회 음주한 집단의 10.8%가 코로나19 이후 음주가 늘었다고 답한 것이다. 주 4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10.1%는 코로나 이후 음주가 늘었다고 답했다.
알코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따르면, 우리가 섭취한 알코올의 10%는 위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장에 흡수된다. 알코올을 섭취하고 45분에서 60분이 지났을 때 혈중 농도는 최고에 이른다. 신체에 흡수된 알코올의 90%는 간에서 대사되고 10%는 폐와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알코올과 간의 관계는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을 것. 간이 알코올을 주로 대사하는 기관이다 보니 알코올을 많이 섭취할수록 간경화나 지방간 등의 문제가 나타날 위험이 있다. 게다가 다른 음식물 소화를 방해해 필수 영양소 흡수는 떨어지고 위염과 식도염, 위궤양, 췌장염 등이 발병할 우려가 있다.
술을 적당량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말이 많아지거나 졸음 증상을 보이고 한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구토나 언어장애, 흥분, 몸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호흡이 정지하고 혼수상태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게다가 알코올 중독인 경우 기억장애 문제를 앓을 수 있다. 가령 수년간 술을 마셔온 사람에게서 비틀거리며 걷거나 만성적 기억상실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임신한 여성이 술을 마시는 경우 그 피해는 보다 심각하다. 임신 중에 과도하게 술을 마신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알코올과 관련된 이상 증후군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알코올이 태반을 통과해 뱃속의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 특히 임신 초기에는 영향력이 더욱 크다. 저체중이나 정신지체, 소뇌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의존증이란?
알코오의존증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알코올에 중독되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매일 맥주 500ml 캔 하나씩 마시는 사람은 자신의 음주량이 많지 않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시는 양보보다 매일 마시는 습관이 문제다. 매일 저녁식사를 할 때마다 술 한잔을 곁들이지 않으면 마음이 허전하고 잠을 잘 수 없다면 알코올의존증이라고 할 수 있다.
알코올의존증은 술에 의존하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를 말하는데, 슬프거나 화가 날 때도 이를 회피하기 위해 술을 찾는 경향이 있다. 금단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술 없이는 ㅂㄹ안하고 우울하거나 낮술, 해장술을 하는 것도 일종의 금단증상이다.
슬기로운 음주생활
매일 혼술을 즐긴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혼자 술을 마시면 양을 조절하기 힘들고 대화상대가 없다보니 단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게 된다. 혼술을 계속할수록 알코올의존증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왕이면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편안한 홈술 또한 꼭 식사는 한 뒤에 즐겨야 하며, 적당량만 마시고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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